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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환상향견문록/미식과 환상향의 역사

9. 절찬리 오픈! 홍마관배 야외 레스토랑!

by 판타스웜 2023. 10. 31.

1) 야외 레스토랑 개점에 대해

 

 강력한 뱀파이어 자매와 그의 서양 하수인들이 살고 있다는 홍마관, 아직도 공식적으로 인육과 사람의 피를 섭취한다는 홍마관, 많은 인간 뿐만 아니라 요괴들, 심지어 신들도 이 홍마관을 위험한 장소로 여긴다. (이렇게 쓰긴 했지만 의외로 인간들은 생각보다 덜 무서워한다. 모종의 이유로 홍마관 당주의 하수인이 되었어도 멀쩡히 잘 지내는 인간들도 있다보니 그냥 강력하고 무시무시하지만 생각보다 친절한 흡혈귀가 사는 곳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이런 홍마관 근처로는 가능하면 사람들이 별로 가까이 가려고 하지 않지만, 지난 달 홍마관 측이 안개의 호수 근처에 야외 레스토랑을 개점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홍마관은 왜 갑자기 야외 레스토랑 개점을 실시했을까? 홍마관이 환상들이한 이후 긴 시간이 지났지만 홍마관은 정해진 사람만 접근할 수 있는 특수한 공간이었다. 항상 베일에 가려져 있던 홍마관에서 그런데 왜 야외 레스토랑 개점을 실시했는가? 이에 대해 홍마관의 메이드장, 이자요이 사쿠야가 답변해주었다.

 

 “홍마관은 환상들이한 후 지금껏 환상들이하기 전에 축적해둔 귀금속 등 여러 자원을 소비하면서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어. 물론, 환상들이한 후 귀금속을 팔아서 여러 자원을 충당하기도 하고, 직접 수렵 및 채집도 환상향 주민들의 도움을 받기도 해. 하지만 결국 점점 인원이 늘어나는 홍마관을 유지하려면 일시적인 자원 생산 활동 말고도 본격적으로 지속적인 사업을 진행해야 하거든? 이를 위한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야외 레스토랑인 셈이지. 홍마관에서 메이드장인 내가 요리하고 서빙하는 맛있는 고급 요리를 홍마관 밖 사람들에게도 공개하는 것이 상업 포인트야. 물론, 맛도 중요하지만 상품으로서의 가격도 중요해서 진짜 홍마관 안 요리보다는 품질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말이야.”

- 홍마관의 메이드장 이자요이 사쿠야와의 인터뷰-

 

 즉, 홍마관은 환상들이한 직후 현재까지 여러가지 사업(?)을 하고 고용한 소악마와 홉고블린 수를 늘리면서 유지비가 증가했기에(메이드 요정들은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지금껏 모아온 자산을 상당량 소모했고, 결국 고정 수입처를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런 사유로 개점한 야외 레스토랑은 축제일(공휴일 같은 것을 말하는 게 아니라, 평범한 연회가 잡혀 있어도 스칼렛 자매 중 하나가 참가한다 하면 이를 보필하기 위해 지배인 역할을 하는 메이드장도 자리를 비워서 영업을 안한다.)을 제외한 매주 목요일, 금요일, 토요일 저녁 시간동안 영업한다. 이렇게 잠깐 영업하는 이유는 메이드장 및 홍마관 인원들이 평소에 홍마관 내에서 수행하는 일 때문인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급 요리 준비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야외 레스토랑은 기본적으로 일반적인 평민보다는 텐구 사회의 관료나 고위가술자, 인간 마을의 명가를 대상으로 하기에 물물거래가 불가하며, 텐구 사회의 화폐나 옛 일본 화폐, 또는 금이나 은을 받는다. (보석은 종류 및 시기에 따라 받을 때도 있고 안 받을 때도 있다.) 레스토랑의 메뉴 접수 및 서빙 등 각종 운영은 지배인역을 맡는 메이드장이 수행하는데, 혼자서 시간 정지 기술을 사용하면서 처리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한다. 대신 주방에서 요리는 문지기 홍 메이링과 그를 보조할 홉고블린들이 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예상과 달리 홍 메이링은 먹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요리 실력도 상당히 있다. 다만 레시피는 최대한 메이드장 이자요이 사쿠야의 것을 따르며, 예외로 간혹 중식 메뉴를 팔 때만 메이링의 레시피를 사용한다. 



2) 야외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서양 각지의 명품 요리를 주문할 수 있으며, 자신이 진짜로 먹고 싶은 특정 요리가 있다면, 최소 3일 전에 예약해서 그 요리를 요청하면, 60%의 확률(생각보다 확률이 낮은 이유는 요리가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보다는 일정 조율 문제가 더 크다.)로 제공해준다. 하지만 보통은 고정 메뉴에서 약간 커스터마이징을 한 요리를 먹는다. 이 고정 메뉴 중 특별하다고 여겨지는 5가지를 소개하겠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의외이면서도 나름 납득이 되는 프랑스식 부르기뇽(Bourgignon, 기본: 뵈프(소고기, Boeuf))이다. 부르고뉴 지방에서 유래한 이 스튜 요리는 스칼렛 자매나 대도서관의 사서가 주로 먹는 음식은 아니지만, 홍마관의 홉고블린과 소악마들이 주식으로 삼는 일종의 가정식이다. 본래 바깥 세계에서도 부르기뇽은 풍부한 맛을 자랑했으며, 홍마관의 부르기뇽 역시 상당히 훌륭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홍마관의 부르기뇽은 먼저 평범한 소고기, 당근, 양파, 그리고 정원에서 키우는 월계수잎을 냄비에 넣고 홍마관제 적포도주를 부어서 하루를 푹 재우면서 시작한다. 여기서 ‘악마용 부르기뇽’을 만들 때 소량의 인육도 소고기처럼 넣어서 같이 재운다. 요괴의 인육을 먹는 습성은 점점 줄어들면서 홍마관 내에서도 ‘악마용 부르기뇽’을 잘 먹지 않지만, 적지 않은 수의 소악마가 여전히 애호하는 것은 사실이다. 어쨌든 재워진 고기를 따로 팬에 굽고, 따로 준비한 양파를 루(밀가루+버터)와 함께 카라멜라이징이 될 때까지 볶는다. 조리한 고기와 양파를 다시 냄비에 넣고 졸이면서 토마토 페이스트와 물(또는 스톡)을 붓고 2시간 가량 졸인다. 이렇게 완성된 뵈프 부르기뇽에 바게뜨나 으깬 감자를 곁들여 먹는다.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이런 부르기뇽을 좀 더 고급화해서 판매한다. 먼저 들어가는 재료가 더 늘어나는데, 마법의 숲에서 구할 수 있는 각종 버섯 외에도 외곽 농장지구에서 키우는 샐러리 같은 서양식 야채가 추가되기도 한다. 고기 역시 다양한 배리에이션이 존재하는데, 희귀한 요수 고기로 만드는 레시피도 있으며, 무난하게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만드는 레시피도 있다. (환상향 내 질서와 협조적인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인육을 절대 취급하지 않는다. 환상향에서는 인육의 비상업적 소비는 상황에 따라 암묵적으로 용인하지만 상품화되는 것은 제제 대상이다.) 손님은 이런 초이스 외에도 직접 재료를 가져오거나 하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다만 커스터마이징을 너무 과하게 하면 맛을 보장할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두번째로 인기 있는 메뉴는 동로마 제국과 오스만 제국에서 먹었다는 로크마, 또는 루쿠마데스(Lokma는 튀르키예, Loukoumades는 그리스 쪽 명칭이다.)다. 이는 일종의 벌꿀 도넛이라 할 수 있는데, 메인 디쉬보다는 디저트에 가깝다. 물론 실제 튀르키예에서는 디저트가 아닌 경사가 있을 때 하객들에게 대접하기 위한 음식이라는데 아무튼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디저트로 취급한다. 이 요리는 독특하게도 홍마관 당주 레밀리아 스칼렛이 제공한 것인데 재밌는 일화가 있다. 과거에 레밀리아 스칼렛은 오스만 제국의 메흐메트 2세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공략할 때 멀리서 이 음식을 먹으면서 구경했다고 말했다가 번복했는데, 왜냐하면 그 말대로면 아직 22세인 블라드 체페슈가 한창 트란실바니아에서 도피 생활 중일 때, 그의 후예라는 자가 불가리아를 건너서까지 콘스탄티노플 공략을 구경했다는 것인데, 여러모로 의문점을 남기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달달한 음식의 요리법은 생각보다 단순한데, 먼저 밀가루와 소금, 꿀, 참깨와 계피가루, 튀김용 기름, 이스트를 준비한다. 밀가루와 소금을 큰 보울에 잘 섞고 따뜻한 물에 풀어놓은 이스트를 보울에 부어서 잘 섞일 때까지 반죽한다. 이후 보울을 행주로 덮어서 30분동안 발효한다. 깊은 후라이팬에 기름을 많이 두르고 약간의 기름을 마저 반죽에도 넣는다. 기름을 섞은 반죽을 둥글게 여러개로 나누고, 이를 후라이팬에 넣고 갈색 빛이 날 때까지 튀긴다. 완성한 도넛 위에 꿀을 얹고 계피가루와 참깨를 뿌려주면 완성이다.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꿀 대신 녹인 초콜릿이나 연유 등 각종 달달한 소스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이 외의 인기 있는 요리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정통 스테이크나 각종 파이와 디저트 정도이기에, 이번에는 독특한 요리에 주목하도록 하겠다. 첫번째는 코카트리스 통요리이다. 바로 서양(주로 영국과 프랑스) 민담에서 등장하는 코카트리스라는 괴물을 통째로 요리하는 것인데, 기본적으로 손질하여 속을 채운 조류를 통째로 굽는 요리와 거의 같다. 기본적으로 오븐으로 요리하며, 어떤 속을 채우는지는 매번 바뀐다. 재밌는 점은 코카트리스 통요리는 여기서 안 끝난다는 것이다. 코카트리스는 여러 동물의 복합체여서 부위마다 익혀야 하는 온도와 시간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오븐 구이를 한 후에도 별도로 손님의 테이블에서 일부 부위를 별도로 철판에 구워서 마저 익혀서 서빙한다. 손님은 다 익혀 나온 속을 먼저 먹으면서 서빙하는 사람(보통 이자요이 사쿠야다.)이 마저 코카트리스 고기를 먹기 좋게 썰어서 접시에 놔줄 때까지 기다리다가 편하게 집어먹으면 된다. 참고로 당장 홍마관에서 코카트리스는 가축처럼 어느 정도 키우고 있지만, 아직 관리가 까다로워서 많이는 안 키우고 있기에 상당히 비싸며 종종 재고가 떨어진다.

 

 두번째는 고기 자체보다는 부위가 독특한 요리인데, 바로 ‘용의 심장’이라는 요리이다. 이는 북유럽 신화에서 유래된 요리인데, 파프니르라는 탐욕스런 용을 해치운 후 그 용의 심장을 구워서 먹은 것을 배경으로 한다. 인간의 역사에서 바이킹들은 짐승의 고기를 도축하여 연회에서 먹을 때, 짐승의 기운을 흡수할 수 있게 짐승의 심장 부위는 자신들의 왕에게 바쳤다고 한다. 마법사들이 전하는 이 요리와 뱀파이어에 대한 소문에 따르면, 어느 한 뱀파이어가 뱀파이어계(마계, 이계 같은 것이 아니라 사회, 커뮤니티를 말하는 것이다.)를 제패한 후 불복하는 뱀파이어들의 심장을 뽑아 다른 뱀파이어들 앞에서 이 요리를 해먹으면서 불만 있는 나머지 뱀파이어들을 복종시켰다고 전해진다. 이 것이 스칼렛 자매와 연관이 있는지는 모른다.

 

 아무튼 이 요리는 미신을 믿는 인간들 사이에서 유명한데, 평소에는 한번도 안 오다가 어떤 거사를 치를 때, 자신이 보유한 것들을 텐구 화폐로 바꾸어서 ‘용의 심장’을 주문하기도 한다. ‘용의 심장’ 요리는 먼저 짐승의 심장에 속을 채울 수 있도록 손질하고, 안에 꿀과 베이컨, 대파(정확히는 리크leek인데 환상향에서는 보통 대파를 쓴다.)를 잘 섞어서 속을 채운다. 속을 채운 심장이 흐트러지지 않게 끈으로 묶는 등 잘 구속하고 심장 외곽에 꿀을 잘 발라준다. 이렇게 준비된 심장을 구워주면서(오븐이든 직화든 상관 없다.) 도중에 틈틈히 꿀을 더 발라주면서 완성시킨다. 참고로 야외 레스토랑에서는 취급하지 않지만 종종 환상향에서  인간 심장으로 만든 ‘용의 심장’ 요리도 있는데, 놀랍게도 이는 요괴들이 순수 식인을 하기 위해 먹는 용도가 아니라 주술사나 마법사 등이 심장 주인의 힘을 부정하게 흡수하거나 단기간 이용하기 위한 주술적 용도가 강하다.

 

 마지막 요리는 레시피 개발이 독특한 경우인데, 바로 ‘사쿠야의 자허토르테(Sachertorte)’다. 이 초콜릿 디저트는 그냥 자허토르테라 부르면 안되는데, 원조 자허토르테는 1832년 오스트리아 외상 메테르니히의 직속 요리사가 손님을 위해 처음 개발한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이며, 이 브랜드는 현재까지도 바깥 세계에서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디저트의 이름을 둘러싼 거대한 상표 분쟁까지 있었는데, 필자는 기억하지 못하므로 생략하겠다.) ‘사쿠야의 자허토르테’는 이 원조 자허토르테를 따라하기 위해 당주의 명령을 받아 100년 가량 계속하여 매주 원조 자허토르테를 하나씩 산 후 매번 새로 만드는 흉내낸 버전과 비교하면서 개발해낸 집요한 레시피이다. 이 디저트만큼은 아무리 바빠도 이자요이 사쿠야가 직접 만들며, 레시피 역시 비밀이다. 원조 버전처럼 살구잼이 들어가는 초콜릿 스펀지 케이크인 이 음식은 홍마관에서 가장 사랑받는 음식 중 하나이며, 야외 레스토랑의 많은 손님들이 찾는 음식이기도 하다.

 

 다만 아이러니하게 인간 마을의 명가들 사이에서는 절대 사먹지 않는 음식 중 하나인데, 비록 퀄리티는 많이 떨어지지만 인간 마을에서도 이 케이크의 영감을 받아 비슷하게 만드는 음식이 많이 대중화되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상향 내 적은 카카오 공급원과 생각보다 익숙지 않은 제빵 기술 때문에 공산 식당에서까지 만들어낼 정도로 흔한 음식은 아니다. 환상향에서는 딱히 조리법이나 판매권 등 특허, 상표, 저작권 등에 대한 보장과 제한이 문서화되어 있지 않고, 그렇게 제한할 의향도 없기에 ‘사쿠야의 자허토르테’는 생각보다 희소한 요리는 아니다. 다만 이런 현상에 대해 알게 된 텐구 사회 내에서는 관련 제도를 만들지 말지 논의가 오가고 있다.



3) 홍마관의 ‘미식’에 대한 폭로

 

 이렇게 야외 레스토랑에는 맛있는 음식이 한가득인데, 정작 홍마관에서의 ‘미식에 대한 환상’에 대한 폭로가 이루어졌다. 해당 인터뷰는 익명의 홉고블린이 제보한 것이다.

 

 “홍마관의 고오급 요리? 흥! 다 헛소리야! 요리하는 메이드장님이야 고급 요리 스킬을 가지시긴 했지. 하지만 그래서 홍마관의 요리가 고급이냐고? 직접 먹어보면 그런 소리 안 나올 걸?! 진짜 당주님과 여동생님 먹는 거 보면 기겁할 거다. 무슨 이미 단 것도 한번 더 꿀을 뿌려서 더 달게 먹질 않나, 명품 스테이크에 소스를 카레라이스의 카레마냥 뿌리질 않나, 진짜 맛있는 요리를 죄다 엉망으로 만들고 그걸 좋아라 하고 드신다고. 더 가관인 건 그나마 이게 나은 편이라는 거야. 파츄리님은 매번 같은 푸딩으로만 일주일 때우려고 들지 않나……. 그래서 도서관 쪽 소악마가 다른 것도 먹일려고 무진장 고생한다지.

 그래도 다른 하수인들은 메이드장님 요리도 먹고 좋지 않냐고? 그럴 리가 있겠냐? 메이드장님은 평소에는 아까 말한 세분이랑 문지기님 먹을 거만 챙겨주고 나머지 우리보고는 시간 없으니까 적당히 샌드위치나 튀김 등으로 때우라고 하신다. 가끔 요정 놈들이 덜 말썽 피워서 일감이 적을 때나 제대로 좀 요리해서 먹지. 망할 요정들 없었으면 진작에 하루 일과 끝내고 저녁 정도는 여유롭게 먹고 쉬고 할텐데…….”

- 익명의 홉고블린과의 인터뷰 -

 

 이에 대해 메이드장 이자요이 사쿠야에 대해 묻자 말단 직원이 요정들의 중요성에 대해 몰라서 그런 소리 하는 거라며 짧게 끊고 다시 일하러 떠났고, 그나마 시간이 넉넉한 문지기 홍 메이링에게 물어보자 다음과 같은 어이 없지만 할 말 없는 답변을 했다.

 

 “아니… 아무도 홍마관 음식이 미식이라 한 적 없는 것 같은데요. 맛있는 거야 고기랑 탄수화물을 튀기고 볶아 먹는 게 짱이지, 뭐.”

- 홍마관 문지기 홍 메이링과의 인터뷰 -